취업준비생이 느끼는 2015년 상반기 공채 면접 질문 난이도는 중간 정도며, 분위기는 화기애애한 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올해 상반기 면접을 본 취업준비생 451명을 대상으로 ‘2015 상반기 면접’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먼저 취준생들에게 어떤 기업의 면접을 보았는지 묻자 중소기업이 43.0%, 대기업 23.1%, 중견기업 21.7% 순으로 나타났다.
면접의 형태(*복수응답)는 ‘면접관 다수 : 면접자 1명’의 형태가 응답률 4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면접관 다수 : 면접자 다수(42.1%) ▲면접관 1명 : 면접자 다수(25.7%) ▲토론면접(5.5%) 순이었다.
면접 분위기(*복수응답)는 ‘화기애애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36.8%로 가장 많았다. ‘압박 담당자/기록 담당자/미소 담당자로 이뤄진 전형적인 3인 3색’도 36.6%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관심이 있는지 알 수 없는 무표정(33.3%) ▲압박 분위기(20.8%)가 뒤를 이었다.
예상 질문은 평균 6.4개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응답자의 73.8%가 1분 자기소개를 미리 준비했으며,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취준생은 15.9%에 그쳤다.
‘자기소개서에 스스로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을 주겠냐‘는 질문에는 1점부터 100점 만점까지 다양한 점수가 나왔으며, 평균 70점의 점수를 기록했다.
인성면접 질문의 난이도는 ‘중’으로, ‘자기소개와 자소서에 충실한 질문을 깊이 있게 물어봤다는 답변이 51.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난이도 상, 경험을 물어보면서 자소서에 없는 내용으로 답해보라고 했다(21.7%) ▲난이도 하, 간단한 질문 2, 3개 정도만 물었다(22.2%) 순이었다.
실무진 면접은 ▲난이도 중, 전공을 바탕으로 직무 내용에 대해 질문했다(51.0%) ▲난이도 하, 기본 개념 정도만 묻거나 실무와 관련 없는 이야기를 했다(25.1%) ▲난이도 상, 전공과 직무 내용에 대해 깊이 있게 물었다(16.2%) 순으로 조사됐다.
PT면접, 토론면접, 영어면접, 임원면접의 난이도 역시 수치 상 차이는 있었으나 난이도가 ‘중’이었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특이한 면접 질문에 대해서도 물었다. ‘기타’ 답변이 28.6%로 가장 많았는데, ▲‘백두산을 어떻게 제주도로 옮길까’와 같은 창의력 테스트 유형(24.2%), ▲장기자랑 해보라(23.1%), ▲우리 회사에 아는 사람 있나(23.1%) 등이 뒤를 이어 다양한 유형의 질문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의견에는 ▲전쟁이 나도 회사에 나오겠는가, ▲여행지를 추천해보라, ▲면접관에게 질문해보라 등이 눈에 띄었다.
이러한 특이한 질문을 받았을 때 취준생들은 주로 ‘날 테스트 하는 거야. 정신 차리자!’라고 생각(20.6%)했다. ▲일단 웃고 본다(19.5%) ▲당황스럽고 혼란스럽다(18.2%) ▲몹시 불쾌해진다(13.7%)는 응답자도 많았다.
면접 때 가장 받고 싶은, 자신 있는 질문(*복수응답)은 응답자의 28.4%가 ‘직무 경험’을 꼽았다. 이어 ▲지원동기(26.4%) ▲입사 후 포부(25.3%) ▲어려운 일을 이겨낸 경험(17.5%) 순이었다.
반대로 가장 피하고 싶은, 받기 싫은 질문(*복수응답)을 묻자, ‘남들과 다른 특이한 경험’이 25.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성장과정(23.1%) ▲어려운 일을 이겨낸 경험(20.6%) ▲지원동기(19.3%)가 뒤를 이었다.
면접 전에 긴장돼서 약을 먹어본 적이 있는지도 물었다. 응답자의 32.8%가 그렇다고 답변했으며, 먹어본 약의 종류는 청심환 종류(73.0%)가 가장 많았다.

자료 : 잡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