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문>과 <화피>로 중국을 넘어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진가상’ 감독. 그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의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지와 함께 한 인터뷰에서 <화벽>에 관한 솔직 담백한 진심을 털어 놓았다. 무협 장르의 대가 ‘진가상’감독이 연출하여 중화권 박스오피스 1위를 거머쥔 블록버스터급 무협 판타지 로맨스 <화벽> (수입: ㈜소나무픽쳐스 / 배급: ㈜영화사폴 )은 오는 9월 27일 국내에 개봉한다.

<화벽> 제작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중국 영화 산업에 대한 솔직한 고백!
오랜 전통의 미국 연예 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와 함께한 ‘진가상’감독의 인터뷰 전격 공개!

Q. <화피> 이후에 또 다시 기담집 '요재지이'의 한 에피소드를 모티브로 한 영화 <화벽>을 찍었다. 계속해서 기담 시리즈를 만들 계획인가?

A. 제작사 측에서 <화벽>의 후편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을 때 정중히 거절했다. 성격이 워낙 비슷한 것을 반복하는 것에 흥미가 없고, 게다가 공포물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공포'라는 감정을 셀링 포인트로 삼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나에게 <화피>와 같은 작품을 기대했고, 그러던 중 '요재지이'의 ‘벽화 속 의 미인’편을 읽은 후 완전히 반해버렸다. 결코 귀신과 같은 공포스러운
소재는 아니지만, 벽화 속에 빠진 한 남자의 로맨스라는 환상적인 스토리에 강하게 매료되었다. 짧지만 굵은 ‘벽화 속의 미인’의 스토리 라인을 나만의 스타일로 벽화 속 세상을 재창조해 내고 싶은 욕심이 생겼었다.

Q. 중국의 영화 산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영화 검열이 꽤 엄격하다고 들었다.

A. 중국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엄격한 검열 기준을 지닌 것은 사실이다. 특히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장면들의 경우에는 검열을 통과하기가 사실 힘들다. 한편으로는 그렇기에 다른 장르들이 발달할 수도 있었던 것 같다. 뭔가 심오하고 철학적인 주제를 담고 있는 영화들을 중국인들은 좋아하는 편이다. 솔직히 중국에서 영화 감독을 한다는 것은 대단히 힘든 일 일수도 있는데,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려고 해도 '과연 이 이야기는 검열 대를 통과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에 지레 겁부터 먹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천천히나마 중국도 문화적인 개방정책이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화벽>이 바로 그 한 예라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중국 전영 사업 관리국과 할 이야기가 있을 때면 우리는 아주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데,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들은 우리 감독들이 중국 영화 산업의 성장에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한마디로 서로 끈끈한 유대가 필요한 관계라고 볼 수 있다.

Q. <화벽>은 당신의 다른 영화들에 비해서도 특수효과가 많이 사용된 영화 같다. 특히 미국의 특수효과팀인 'Base FX'와 함께 작업했다고 들었는데, 중국내의 자체적인 특수효과 산업은 어떻게 전개되고 있나?

A. 이번 영화 <화벽>에는 1,200컷이 넘는 특수효과 장면들이 담겨있다. 즉, 영화 대부분의 장면들에 특수효과가 사용되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우리는 베이징에 있는 'Base FX'팀과 함께 작업을 했는데, 그들은 '트랜스포머3'의 시각 효과 팀으로 참여하기도 했었다. 또한 베이징의 젊은 특수효과 아티스트를 비롯한 LA에서 온 특수 촬영 감독으로 이루어진 팀도 <화벽>에 함께 참여했다. 물론 그들의 도움으로 <화벽>의 환상적인 스토리에 더욱 생생한 아름다움을 불어넣을 수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이 자체적인 특수효과 산업을 발전시킨다면 훨씬 더 질 좋은 영화들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중화권을 넘어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진가상’ 감독이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화벽>은 무협과 로맨스 장르의 극적인 조합으로 국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오는 9월 27일 국내에 ‘무협 판타지 로맨스’장르의 진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출처 |  ㈜소나무픽쳐스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