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식량농업기구(FAO)에서 우리나라의 역할이 강화되고, 이에 따라 위상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를 방문중인(11.26.～27.)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FAO 호세 그라지아노 다 실바(Jose Graziano da Silva) 사무총장과 만나 남남협력 MOU를 체결하고, 개도국 농업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다.

이번 MOU 체결로 다시 우리나라는 FAO에 공동사업을 위한 자발적 기금을 출자하게 되며, FAO와 공동으로 사업 발굴 및 관리 등을 수행함으로써 본격적으로 남남협력에 나서게 된다.

또한, 서규용 장관은 FAO 연락사무소 설치 제안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한국 연락사무소가 국제사회에서 남남협력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하였다.

현재 FAO 연락사무소는 국제기구 소재지와 주요 선진국 등에 5개소만 설치되어 있으며 연락사무소가 설치되면 FAO 정책을 우리나라와 협의하게 되어 FAO내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강화되게 된다. 현재 연락사무소 설치 국가는 벨기에(브뤼셀), 스위스(제네바), 미국(뉴욕, 워싱턴), 일본 (요코하마)등이다.

다 실바 사무총장은 지난 8월 방한 시에 우리나라가 농업기술 및 경험을 토대로 개도국 농업생산을 지원하는 것에 대하여감사를 표시하고 연락사무소 설치를 제안한 바 있으며 FAO는 지난 10월 연락사무소 설치와 관련한 컨셉 노트를 우리측에 전달한 바 있다. 
또한, 서규용 장관은 FAO내 한국 인력의 진출이 저조함을 설명하면서 사무총장이 한국인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청하였다.

다 실바 사무총장은 서규용 장관의 설명에 공감하면서, 긍정적인 화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FAO내 근무 중인 3,069명의 정규 직원 중 2명(소만호/고위급, 이평재)의 한국인이 근무중인데 반해 미국 144명, 일본 29명, 중국 17명 등이 근무중이다.

한편, 서규용 장관은 IFAD 총재와의 면담에서 우리나라와 IFAD가 공동으로 수행할 개도국 대상 현장교육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였다.

아울러, 김훈애 박사가 고위직으로 임용된 데 사의를 표하고 JPO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젊은 한국인이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을 당부하였다.

한편, 서규용 장관은 마리오 카타니아(Mario Catania) 이탈리아 농업식품임업정책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11.26.) 양국 간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하였다.

서규용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이 식량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를 촉구한 사실을 강조하면서 농업관련 국제기구가 소재한 국제농업의 중심지이자 유럽의 농업강국인 이탈리아가 국제 식량위기의 안정화를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요청하였다.

아울러, 우리나라에 건립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에 페레로(Ferrero), 파말렛(Parmalat) 등 이탈리아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요청하였다.

<기사출처 | 농림수산식품부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