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지훈이 물오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극본 양혁문/연출 조현탁)’에서 의문의 병에 걸린 왕 ‘선조’ 역을 맡은 이지훈이 분노-광기-살기로 이어지는 3단 폭주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것.
 
지난 25일 방송된 14회에서는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로 인해 위태로워하는 선조의 모습이 그려졌다. 선조는 왕의 처소에 몰래 숨어든 허준(윤시윤 분)과 요광(이이경 분)을 발견하고 자신을 죽이러 온 것인지 의심해 악을 쓰며 격노하는가 하면, 곧이어 들이닥친 서리(김새론 분)를 향해 광기 어린 분노로 발악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모았다. 저주를 풀기 위한 서리의 칼에 찔려 쓰러지면서도 눈에 핏대를 세우며 노려보는 등 점점 고조되는 선조의 분노를 혼신의 열연으로 표현하며 극적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그런가 하면, 서리의 행동에 대한 오해를 풀고자 찾아온 대비 심씨(장희진 분)에게는 살기 어린 눈빛으로 냉담한 태도를 비춰 긴장감을 자아냈다. 왕위를 위협하는 대비를 뼛속 깊이 증오하던 선조의 감정을 함축적으로 담아낸 이지훈의 서슬 퍼런 눈빛 연기는 안방극장을 살얼음판으로 만들었다.
 
이처럼 이지훈은 상황과 대상에 따라 흡인력 있는 분노 연기를 선보이며 극 전체에 쫄깃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미세하게 변하는 눈빛과 표정, 디테일한 행동으로 선조의 감정 굴곡을 임팩트 있게 표현,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는 평. 블랙홀같이 빠져들 수밖에 없는 연기력으로 신뢰 지수를 한층 상승시키고 있는 이지훈이 선보일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이지훈을 비롯해 윤시윤, 김새론, 이성재, 염정아, 곽시양 등이 출연하는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은 매주 금, 토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출처 : 키이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