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로 가볍게 용돈벌이만 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올 5월 알바몬이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목적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데 따르면 알바 경험 대학생의 94.6%(복수응답, 이하 응답률)가 ‘생활비 및 용돈 벌이’를 위해 알바를 했다고 답한 가운데, ‘직업 경험(19.4%)’, ‘취업에 도움을 얻기 위해(5.9%)’, ‘등록금 마련(10.9%)’ 등 매우 다양한 목적으로 아르바이트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당수의 알바생들이 취업에 도움을 얻고 진로를 발굴하려는 목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활용하는 것이 눈에 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윤병준)은 이에 취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엄선하여 추천하고자 한다. 마케터 지망생이 향후 취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는 다음과 같다.
 
◆    마케팅대행사∙이벤트 기획사 알바
마케팅 분야는 다른 대행사, 기획사 형태로 운영되는 기업이 많아 상대적으로 쉽게 알바할 곳을 물색할 수 있다. 하지만 야근이나 주말 근무가 많아 재학생보다는 휴학생에게 더 적합하고, 혹은 주말에 운영되는 프로모션 행사 등에 투입되는 방식의 알바에 접근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상품이나 서비스 프로모션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경험해 보고 향후 내가 마케터가 됐을 때를 가정해 다양한 전략과 아이디어를 얻는 계기로 활용해 볼 것을 추천한다.
 
◆    설문조사 알바
설문조사 관련 알바는 마케터의 필수 자질 중 하나인 시장 분석을 위한 방법을 배우기에 좋은 아르바이트다. 설문조사요원으로 전화 및 방문 조사에 직접 투입되거나, 설문결과를 데이터로 쌓는 코딩 알바, 자료 분석이나 자료 조사 등 업무 내용도 다양하다. 자료 정리 및 보고서 업무가 함께 수반되는 경우가 많아 기본적인 컴퓨터 활용 능력과 더불어 엑셀, 워드 등 OA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을 우선 채용하는 경향이 있다.
 
◆    바이럴∙SNS 관리 알바
잡코리아 이영걸 상무는 “SNS를 주요 마케팅 채널로 인식하는 기업의 증가가 모바일과 SNS에 익숙한 20대 알바 구직자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특히 마케터가 되기를 꿈꾸는 대학생이라면 이들 바이럴 알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모바일 사용이 활발해지면서 컨텐츠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마케터 지망생이 주목할 점이다.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이해하고, 그 채널에 실릴 컨텐츠를 기획하는 기획력, 방법을 사전에 연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바이럴 알바를 통해 얻을 수 있다. 다행히도 ‘짤방’, ‘드립’ 등 젊은 감각의 컨텐츠를 제작하고 SNS를 운영하는 데 투입되는 알바생 모집이 이어지고 있다. 약간의 포토샵 기술과 함께 평소 SNS를 즐겨 이용하고 있다면, 특히 앞으로 마케팅 분야에서 근무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 이들 SNS관리 알바에 도전해보자. 어떤 브랜드나 기업의 SNS를 내가 직접 운영했다는 포트폴리오를 얻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이며, 마케팅 실무 최전선에서 일해 볼 수 있다.
 
◆    QA 등 서비스 모니터링 알바
QA(Quality Assurance)는 일정 수준의 품질을 가질 수 있도록 제품 출시 전후에 각종 테스트 및 검수 업무를 하는 직종이다. 게임 출시 전에 테스터 형식으로 모집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으로 게임업계 직무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카드사 등 금융회사, 소프트웨어 개발사, 주요 고객상담센터 등에서도 QA 업무 알바생 채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알바몬의 설명. 이들 알바는 서비스를 가장 밀접하게 분석하며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평가하고 검수, 테스트 하는 과정에서 특징과 장단점, 상품 주력 포인트 등을 알 수 있다. 이를 지원동기를 적는 데 활용하거나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 전문지식으로 어필하거나, 향후 해당 분야 전문 지식으로 어필할 수 있고, 지원동기를 적는 데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알바몬을 운영하는 잡코리아 이영걸 상무는 “취업과정에서 아르바이트 경험이 스펙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알바가 향후 이 일을 하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령 마케팅과 크게 관계가 없어 보이는 고객상담 업무를 한 경우에라도 주로 어떤 유형의 불만과 요구사항이 많았었다는 경험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근거로 “이러이러한 면의 개선이나 이런 서비스가 있었으면 한다”는 식의 제안을 한다면 비슷비슷한 지원자 속에서 더 또렷하게 인식할 수 있게 하는 차별점이 될 수 있다는 것. 그는 이를 위해 “알바를 할 때 향후 내가 취업하고자 하는 산업, 업종, 직무와의 유사성을 살려 구직하되 한두 번, 한두 달의 짧은 경험으로 직무 전체를 이해할 수는 없기 때문에 관련 알바를 반복적으로 꾸준히 하면서 경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출처 : 알버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