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학교 폭력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자리 잡았다. 이제 학교 폭력은 다양하고 지속적이며, 방법 또한 매우 잔인하여 흉포화되기에 이르렀고 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 성인 범죄 만큼 심각한 수준에 달하고 있다. 또한 가해자의 연령도 점점 어려지고 여학생의 학교폭력 사건 또한 증가 추세에 있다.

폭력의 유형에는 따돌림, 언어 폭력, 신체 폭력, 괴롭힘, 위협과 협박, 사이버 폭력, 금품 갈취, 성폭력, 폭력써클 가입 강요 등이 있으며, 학교 폭력을 유발하는 요인에는 학교, 개인, 가정, 사회 요인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가정의 붕괴와 자녀에 대한 부모의 과잉 보호, 부모의 관심 부족 등 양육 행동에 따른 영향과 인터넷 중독에 따른 성향, 왜곡된 친구 관계, 학교 폭력 서클의 만연 등이 학교 폭력의 주요 원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요즘 학생들의 감정 조절 능력의 부족, 사회적 관계에서의 대처 기술 부족 등도 가해 원인과 피해 원인으로 인식되고 있어 청소년기의 발달 심리적 특징이 고려되어야 하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개인 심리적 특성이 고려된 대처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학교 폭력에 대한 인식과 대응 수준이 매우 낮다. 학생들의 학교 폭력을 목격할 때 관련 학생의 학부모와 면담하여 협조를 구하거나 교사와 학교에 알려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학교 폭력을 둘러싼 교사의 권한과 책임이 강화되고 있지만, 교사들의 학교 폭력 처리 능력과 전문성은 부족하므로 교사들의 학교 폭력 예방 교육 및 대처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

학교라는 교육 공간의 울타리 안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을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들의 특성과 학교 폭력 형태에 맞는 전문화된 제도적 장치가 있어야 한다. 학교 폭력 피해, 가해 학생에 대한 적절한 교육 및 사후 관리가 가능한 예방과 대책으로 학생과 학부모 지원을 강화하고, 학교 현장에서 학교 폭력 실상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좋은 해법이 될 것이다.

학교 및 가정, 정부의 역할로 나누어 학교 폭력을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교육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학교 폭력 관련 기관의 근절 대책이 마련되어야 하겠다. 여러 가지 요인들을 고려한 종합적 처방을 마련하여 장기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학교와 가정 및 사회를 바로 세워나갈 때 학교 폭력 대책이 진정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우리 아이를 학교 폭력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 노벨과개미의 ‘학교 폭력, 우리아이 지키기’ 책을 보면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