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일자리 5건 중 3건은 사원급 직원을 채용하기 위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1월 1일부터 6월말까지 잡코리아에 등록된 채용공고를 직급별로 분석했을 때 64.1%가 사원급 공고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 대표 윤병준)가 올 상반기 동안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직종별 채용공고 6,086,972건의 직급 분포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채용공고 중 채용인력의 직급을 미리 특정해서 기재한 공고는 337만여건, 55.5%로 나타났다. 반면 270만여건, 즉 44.5%의 공고는 직급을 미리 정하지 않고 ‘면접 후 결정’하고 있었다.
 
직급을 특정한 채용공고의 직급 분포를 살펴 보면 ▲사원급이 64.1%로 두드러졌다. 이어 ▲주임~대리급이 22.8%로 나타난 가운데 ▲과장~차장급 10.9%, ▲부장급 1.9% 등 직급이 높아질수록 취업의 기회 또한 적었다. 전체 직급별 공고 중 ▲임원~CEO 모집 공고는 0.3%에 그쳤다.
 
전체 직종 중 사원급 채용이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생산•제조(76.1%), △영업•고객상담(73.1%)였다. 주임~대리급 채용은 △디자인(35.6%), △IT•인터넷(34.3%) 분야에서 두드러졌다. 반면 과차장급은 △IT•인터넷(21.8%)과 △연구개발•설계(20.6%) 분야에서 가장 많이 채용하고 있었다.
 
잡코리아가 분석한 결과 세부 직무별 직급 분포를 살폈을 때 사원급 채용분포가 가장 높은 직종은 △보안•경비•경호로 전체 공고의 92.7%가 사원급을 채용하고 있었다. 또 △포장•가공•검사(90.5%), △학습지•방문교육(88.7%), △아웃바운드TM(88.1%), △단순홍보•회원관리(88.0%) 등도 사원급을 많이 채용하는 직종으로 꼽혔다.
 
주임~대리급 채용은 △웹에이전시(41.1%)와 △인사•노무•교육(41.0%) 직종에서 40% 이상의 높은 분포를 보였다. 또 △건축•인테리어디자인(39.8%), △HTML•웹표준•컨텐츠관리(39.0%), △소프트웨어•솔루션•ASP(38.3%), △게임•애니메이션(37.8%), △시스템프로그래머(37.6%)도 주임~대리급 채용이 비교적 높은 직종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는 특히 IT계열 직종에서 다른 직종에 비해 과차장급 채용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과차장급 채용비중이 높은 상위 10개 직종 중 7개 직종이 IT계열이었으며, 1~5위는 모두 IT계열 직종이 휩쓸었다. 먼저 과차장급 채용이 많은 직종 1위는 △SE•시스템분석•설계로 전체 공고의 42.8%가 과차장급에 해당했다. 이어 △SI•SM•CRM•ERP(40.0%), △응용프로그래머(36.6%), △웹프로그래머(35.2%), △시스템프로그래머(33.0%)가 순서대로 5위 안에 올랐다. 비IT계열 직종 중 과차장급 채용분포가 높은 상위 10위에 오른 직종은 △건설•설계•인테리어(29.2%), △건축•인테리어디자인(28.2%), △건설•시공•토목•조경(25.4%) 등 3개뿐이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잡코리아가 제공하는 전체 136개 직종 중 과차장 채용 비중이 가장 높은 직종으로 꼽혔던 △SE•시스템분석•설계는 부장급 채용이 가장 많은 직종 1위에 꼽히기도 했다. △SE•시스템분석•설계의 부장급 채용비중은 6.8%로 △건설•설계•인테리어와 더불어 부장급 채용이 가장 많은 직종 공동 1위에 꼽혔다.

출처 : 잡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