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장애이해 교육용 드라마 ‘우리는 외계인이다’가 제33회 ‘장애인의 날’에 4월 19일(금) KBS 2TV를 통해 특별 방송된다.

2009년부터 매년 ‘장애인의 날’에 맞춰 KBS 2TV로 방영되는 이 드라마는 교육부가 삼성화재,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공동으로 청소년의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매년 제작·방영하는 드라마로서 올해가 5번째 작품이다. 교육부에서는 매년 중·고등학생들의 장애이해 교육을 위해 시청을 권장하고 있다.

장애이해 교육을 드라마로 제작하는 이유는 다큐멘터리보다 감정 이입도가 높은 드라마가 청소년들의 장애이해 교육에 더 효과적이기 때문. 워낙 드라마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기에 첫 해부터 드라마를 통한 장애이해 교육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교육부 조사결과 매년 전체 중·고등학생의 55%인 2백여 만명이 시청하며, 방송 소감문 대회에 매년 만 명 가까이 응모하고 초등학생들도 시청하는 등 학교 현장에서 장애이해 교육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우리는 외계인이다’는 키가 작아서 학우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폭력적으로 변하던 중학생 성재가 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장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면서 스스로에게도 자신감을 갖는다는 내용으로 학교 폭력과 장애 이해를 주제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이번 드라마에는 탤런트 정선경씨가 장애 아동의 어머니역으로, 탤런트 김희정씨가 성재의 엄마로 출연한다. 또한 아역 탤런트 강이석군이 성재역으로, 김유리양이 수아역으로, 권혁준군이 봉수역으로 출연한다.

특히 정선경씨와 김희정씨가 장애 아동의 엄마와 가해 학생의 엄마로 출연하여 연기대결을 펼칠 예정이며, 봉수역으로 출연하는 배우 권혁준 군은 실제로 다운증후군을 가진 배우이기도 하다.

이 드라마의 특징은 출연부터 제작까지 재능기부로 참여한다는 것.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탤런트 정선경씨는 1회부터 5회까지 출연한 드라마의 산증인이기도 하고, 탤런트 김희정씨도 좋은 일이라며 함께 동참했다.

이번 드라마의 제작비용은 삼성화재에서 지원했으며, 제작총괄 및 연출도 삼성화재 사내 미디어팀에서 맡아 진행했다. 기획 단계에서는 외부 기획위원과 여러 차례 협의를 통해 소재의 현실성과 참신성 여부를 검수하였으며, 장애학생과의 간담회를 통하여 시청하는 학생들의 시각에서 자발적인 관심과 친화를 유도하기 위한 토대를 만들었다.

촬영 한 달 전,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역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을 했고 스탭구성은 현업에서 활동 중인 드라마 작가와 촬영, 편집, 음향감독 등 총 30여명의 외부 스탭진이 참여했다. 촬영은 총 7회차로 진행되었고 주 촬영지는 실제 장애특수학교의 협조로 주말에 이뤄졌다.

특히, 이번 드라마 제작에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거나 무료로 장소를 대여해 주신 분, 물품 등을 직접 협찬해 주신 분들이 많았다. 자신의 아이들도 이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선뜻 제작에 참여해 주신 분들이 많았는데, 극중 공연장면에서는 삼성화재 밴드 동호회에서 연주를 흔쾌히 맡아 주셨고, 관객 및 보조 출연에도 삼성화재 임직원이 직접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