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출입을 해결하는 방식 중 가장 안전한 방법은 바로 치아교정이다. 최근 성형 붐이 불면서 많은 이들이 치아교정보다는 양악수술로 돌출입을 해소하려고 하고있다. 그러나 양악수술 후에도 반드시 교정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악궁의 확장

치아를 둘러싼 치조골 즉, 악궁을 확장하는 방법을 이용하면, 이를 빼지 않고도 돌출해소가 가능하다. 이 경우 짧게는 3개월-길게는 1년 이내에 치아교정이 완료된다. 특히, 이 술식은 투명교정으로도 가능한 간단한 방식이다. 가지런한 치아는 필수, 입도 들어가는 결과가 발생한다.

다이아몬드 스트리핑

‘치간미세조정술(Interproximal reduction, IPR)’이라고도 불리우는 스트리핑은 말그대로 치아를 벗겨내는 술식이다. 치아의 최외곽층은 법랑질(에나메질, Enamel)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 부분은 조금 닳거나 깨져도 전혀 시리거나 아프지가 않다. 특히 치아가 비뚤어진 경우엔 대부분 치아 사이에 충치가 있는 경우도 많아 충치를 살짝 벗겨낸다는 느낌으로 스트리핑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물론 미세연마 후에는 불소와 같은 처치를 하면, 충치발생과 치아의 미세한 시림 증세 발생에 대한 염려가 사라진다. 대부분의 경우 이를 빼지 않는 경우에는 이 방법으로 치아의 양 측면을 0.3mm 정도 벗겨내는데, 작은 양이 합쳐지면 4~6mm가량까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 공간을 이용하면 충치도 해결되고 빠른 치아교정이 가능해진다. 대부분 걸리는 시간은 2~10개월 정도이며, 평균 6개월이면 충분하다.

발치교정

가장 많이 알려진 술식으로 이미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돌출입 교정 방식이다. 보통 송곳니 다음의 작은 어금니인 4번 치아를 빼게 되는데, 4번 치아를 빼면 입의 돌출은 매우 드라마틱하게 해소된다. 입이 너무 들어가는 것을 걱정하는 경우라면 그 다음 치아인 작은 어금니 5번을 빼면 된다. 예전에는 발치교정의 경우는 평균 2-3년의 시간이 걸렸는데, 미니스크류와 같은 술식으로 하면 기간은 1년 반 정도로 매우 짧아지며 최근에는 인비절라인 등을 이용한 투명교정으로도 발치교정이 가능해졌고 그 기간은 1년 반 이하로 짧아졌다.

부분교정 + 최소다듬기 라미네이트

라미네이트로 돌출입 해소가 가능하다는 사실은 이젠 많이 알려진 시술법이다. 최근의 라미네이트는 치아를 거의 건드리지 않고 현 상태에서 약간의 돌출만 다듬는 정도로 치료를 하게 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돌출입은 윗니 때문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윗니는 아랫니의 배열에 따라 위치가 결정된다. 윗니를 아무리 넣고 싶어도 아랫니가 삐뚤거리고 튀어나오는 상태라면 최소한의 다듬기를 이용한 라미네이트 치료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아랫니와 윗니 모두 부분교정을 통해 살짝만 넣어주면 더욱 예쁜 입매가 된다. 간혹 부분교정만 해도 라미네이트 술식이 불필요한 경우도 있어, 부분교정 후 라미네이트를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경우는 대부분 부분교정은 2~3개월에 마무리되고, 라미네이트는 1~2주면 마무리된다. 물론 투명교정으로도 가능한 술식이다.

대부분 정밀 진단을 받아보면 교정만으로 돌출입 해소가 가능하다. 동양인 기준에서 코끝~턱끝까지를 연결한 심미선(E-line)과 윗입술사이의 거리는 -1mm에서 1mm 정도일 때 아름다운 심미선이라고 부른다. 치아교정을 통해 매우 아름다운 심미선이 가능해지고 서양인처럼 많이 들어간 심미선도 가능하다.

투명교정을 통한 돌출입 해소기법으로 잘 알려진 매직키스치과 정유미 원장은 “최근에는 눈에 보이지 않고 아프지 않은 교정장치가 많이 나오면서 교정장치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현저히 줄었다"며 “대부분의 경우 이를 빼지 않고도 간단한 시술만으로 입의 돌출이 해소된다. 치아교정을 하면서 라미네이트나 양악수술이 반드시 동반되어야하는 경우는 실제로 많지 않다”고 말했다.

치아교정을 통해 이뤄지는 비교적 간단한 입의 돌출 해소는 인상을 보다 부드럽고 세련되게 바꿔줄 수 있다. 이때 부작용에 대한 위험부담율이 큰 성형수술을 선택하기 전에, 제대로 된 술식을 선택하는 신중함을 발휘하는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