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매체의 발달로 현대인들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쉽게 보고 느낄 수 있다. 언제나 포털 사이트의 인기 검색어에서 연예인을 이름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그 예를 증명한다.

그러나 우리가 신인 가수의 이름을 검색하고 그들의 프로필을 외울 때마다 역사 속 인물들은 점점 멀어져가고 있을지 모른다.

왜 우리의 역사의식은 점점 흐려지고 있는 것일까? 쏟아지는 정보들의 과잉성이 그 흐름을 방해하는 것이다. 역사를 되짚고 역사 속의 인물을 만날 기회는 줄어들고 마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 우리가 주목해야 할 영웅이 있다. 삼국통일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 바로 김유신 장군의 이야기가 담긴 역사책이 출간되었다.

김유신 장군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고 명쾌하게, 마치 소설을 읽는 듯한 이야기가 지금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실존 인물의 역사 이야기와 그 속에 담긴 저자의 이야기가 어우러지면서, 우리는 그것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이해한 그 이야기를 다른 이들에게 쉽게 들려줄 수도 있을 것이다. 스마트한 시대에는 모든 것이 빠르고, 넘쳐나고 흘러나온다. 그러나 우리의 역사를 그 안으로 끌어당기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젊은이들이 역사를 더 진취적이고 인상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겪어야 할 숙제일 것이다. 저자의 다양한 시도와 역사관을 들여다보고, 우리에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인 책, ‘김유신 말의 목을 베다(도서출판 어드북스)’를 주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