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다비의 첨단기술연구위원회(ATRC)의 응용 연구 분야 중심축인 기술혁신연구소(TII)는 자사의 지향성 에너지 연구센터(DERC)가 아랍 지역 최초로 아부다비에 전자기파 적합성(EMC) 연구소를 개관했다.

이 시설은 EMC 반무반향실, 펄스 전력 실험실, 저소음 방사 실험실 등 세 개의 실험실로 이뤄져 있다.

DERC 시설은 펄스전력실과 반무반향실에서 인공 및 자연 전자기파 위험을 재현함으로써 전자기 적합성과 간섭에 대해 핵심 기술을 평가할 수 있게 해준다. 이들 두 실험실을 직접 연결함으로써 100kV 나노초 펄스와 수 메가와트의 마이크로파 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실험이 가능해진다. 또한 이 실험실들은 사물인터넷과 드론 및 자율 주행 자동차, 통신 장비, 의료 기기, 자동차 장비, IT 장비의 연결된 객체와 같은 다양한 범주의 장비를 호스팅 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테스트와 측정이 전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특유의 저소음 방사 실험실은 전자 시스템에서 방출되는 매우 낮은 소음을 연구할 수 있도록 DERC 사양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전자기파 적합성, 즉 EMC는 서로 가까이 있는 전자 기기가 전자기파 간섭(EMI)이라는 상호 간섭 없이 작동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전자 회로의 작동은 원치 않는 간섭을 일으키거나 증폭시킬 수 있기 때문에 회로를 손상시킬 수 있다. EMC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무선으로 연결된 기기의 개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ATRC의 사무총장인 파이살 알 반나이 경은 “아랍 지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이 연구소의 출범은 산업 부문 발전을 목표로 하는 산업첨단기술부(MoIAT)의 ‘오퍼레이션 3000억’ 프로젝트와 연계돼 있다”며 “이 프로젝트는 학계 및 산업 전반에 걸쳐 아부다비 및 아랍에미리트의 연구 전략을 정의하는 조직으로서 ATRC가 전적으로 지원하는 임무”라고 말했다. 이어 “ATRC는 국내 R&D 및 지역 산업을 지원하고 국제 표준에 맞춰 혁신을 독려하는 최첨단 실험실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전에 아랍 지역에는 없었던 이런 독특한 실험실을 개관함으로써 프로토타입에서 검증된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혁신가를 지원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DERC는 고강도 자기장이 다양한 재료와 시스템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고에너지 물리학 분야의 연구를 개척하고 있다. 이 센터는 과학 분야의 최첨단 입지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MC/EMI에서 DERC의 연구 영역으로는 인간이 만든 소스, 안테나의 설계, 생산 및 평가, EM 차폐 애플리케이션의 혁신적인 원재료, 산업 시스템의 전열 반응 모델링 및 낙뢰 보호 등을 통해 생성된 EM 환경 모델링이 있다.

DERC의 수석 연구원인 샤우키 카스미 박사는 “DERC는 첨단 전자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유지 관리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정부 및 기업을 대신해 EMC 및 EMI의 광범위한 주제에 관한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며 “아부다비에 EMC 연구소를 설립한다는 발표를 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연구소는 전자기파 적합성 및 간섭 표준에 대한 전자 제품의 사전 인증을 지원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는 중요한 인프라를 공고히 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카스미 박사는 “지난 몇 년 동안 여러 가지 전자기 적합성 표준이 도입돼 EMC가 전자제품 설계 프로세스의 핵심 부분이 됐다”며 “이제 표준이 세계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제조업체는 새로운 전자제품이 관련 EMC 표준을 충족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