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카리브해를 선도하는 자메이카가 야심 찬 통합자원계획(IRP) 시행을 앞두고 에너지 다각화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

IRP의 목표는 앞으로 20년간 약 1600메가와트(MW) 규모의 발전 용량을 추가 확보해 자메이카의 에너지 자원을 늘리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원유가와 같은 외부 충격에 취약한 에너지 부문을 보호한다는 구상이다. IRP는 에너지 수요 증가를 뒷받침할 투자자를 모색하는 제안 요청서(RFPs) 형태의 사업 기회를 창출한다.

구체적으로 2037년까지 풍력·태양광 에너지 1260MW, 액화천연가스(LNG) 에너지 330MW, 수력·바이오매스·폐기물 에너지 74MW를 확보할 계획이다. 자메이카투자진흥청(JAMPRO)이 대내외 투자를 유치하는 임무를 맡아 IRP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자메이카는 2030년까지 국가 전체 발전량의 33%를 재생 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이다. 자메이카는 국가 에너지 자원 계획의 튼튼한 토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상적인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들을 이미 시행하고 있다. 클라렌든에 있는 WRB에너지컴퍼니의 20MW급 태양광 에너지 발전소 콘텐트 솔라가 대표적인 예다. 웨스트모어랜드에 위치한 자메이카 최대 태양광 발전소로 가장 저렴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51MWp급 태양광 발전 단지 파라다이스 파크도 빼놓을 수 없다.

또 맨체스터 로즈 힐에 자리 잡은 위그톤 윈드팜은 카리브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20.7MW급 풍력 발전소로, 발전 용량을 18MW 늘릴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자메이카 에너지 공급사 자메이카퍼블릭서비스(JPS)와 블루 마운틴 리뉴어블(BMR)은 문로 윈드 팜과 자메이카 윈드를 통해 각각 3MW, 34M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JPS는 세인트 엘리자베스 마고티에서 7.2MW급 수력 발전소도 운영하고 있다.

돈 기튼스 JAMPRO 물류·에너지·인프라 총괄은 “우리의 목표는 자메이카 전체 발전량의 약 14%를 차지하는 재생 에너지 발전량을 50%로 늘리는 것”이라며 “재생 에너지 투자를 유치해 그 틈을 메울 계획이기 때문에 상당한 사업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메이카는 올해 안으로 풍력·태양광 에너지 320MW, LNG 에너지 120MW, 수력·바이오매스·폐기물 에너지 74MW를 확보할 계획이다. 기튼스 총괄은 “투자 기회는 바로 지금 눈앞에 있다”며 “매우 흥미진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메이카 에너지 분야에 대한 관심 고조

JAMPRO에 따르면 자메이카의 에너지 분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JAMPRO는 RFP에 참가해 앞서 언급한 에너지 발전 기회를 잡을 의향이 있는 대내외 투자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도 관심이 뜨거울 수 있었던 것은 JAMPRO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덕분이다. JAMPRO는 디지털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대내외 업계 중역들과 직접 만나 교류했다.

다이앤 에드워즈 JAMPRO 국장은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불안감이 컸지만, 자메이카 재생 에너지 기회와 관계를 꾸준히 키우고 마케팅 활동을 늘려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며 “코로나19는 물류, 에너지, 농업 등의 부문이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실제로 자메이카 정부는 이런 시기를 기회로 삼아 지속적인 국가 발전을 위해 더 초점을 맞춰야 하는 분야를 규명했다”고 덧붙였다.

JAMPRO는 뉴 에너지 이벤트 및 영국 재생에너지청정기술협회(REA)와 글로벌 에너지 산업 홍보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에너지 발전 계획을 꾸준히 진척시켰다. 또 자메이카는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개발 작업에 착수해 대체 에너지원에 대한 국가적 노력 의지를 분명히 했다.

기튼스 총괄은 “재생 에너지 바람이 불면서 자메이카를 비롯한 전 세계 에너지 분야가 매우 흥미진진한 시간을 맞고 있다”며 “REF가 준비되면 상당한 투자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출처 : 자메이카투자진흥청(JAMP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