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화장실 변기 생산업체들로 구성된 일본위생설비산업협회(이하 ’협회’)(본사: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회장: 키요타 노리아키[Noriaki Kiyota] 토토[TOTO Ltd.] 사장 겸 대표이사)는 업계가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7년 이래로 비데 출하량이 2022년 6월 기준 1억 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1억 대를 향한 여정

일본은 1964년 온수 세정 기능이 있는 변기와 변기 시트를 수입해 판매했다. 이후 일본의 변기는 ’물을 이용한 뒤처리’ 방식으로 큰 변화를 겪었다. 초기에는 의료 시설을 겨냥한 판매가 이뤄져 일반인에게 공급되지 않았지만 일본 내 생산이 시작되면서 기업들은 제품 개발 및 개선과 함께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결국 1982년 TV 광고에 등장하면서 많은 일본인에게 제품이 알려졌다. 따뜻한 변기 시트가 주는 아늑함과 세정 후 상쾌한 느낌을 경험해 본 사람들은 비데 없는 화장실을 상상할 수 없게 됐다. 마침내 비데는 입소문을 통해 대중화에 성공했다.

협회 회원사는 기능, 편안함, 위생, 디자인 및 에너지 효율을 포함한 여러 측면에서 소비자 요구를 반영하는 새로운 제안을 수용하고 개선하면서 제품 개발과 홍보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였다. 2022년 현재 비데는 일반 가정의 사용률이 80%를 넘었고 수세식 변기가 설치된 대부분의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데는 편안하다는 평판을 얻고 있으며 사무실 건물, 상업 시설, 호텔, 기차 및 기차역 등 공공장소에 골고루 설치돼 있다.

일본 욕실의 필수 아이템

협회가 2022년 일본 비데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제품 사용 이유는 ’위생적이고 사용감이 좋기 때문’이었다. 또 응답자의 97%가 비데를 계속 사용하고 싶다고 답해 한 번 사용 후 느낀 편안함을 절대 포기하지 않으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일본 외에도 미주, 유럽, 아시아, 중동 등 다른 국가에서도 위생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비데의 글로벌 시장도 매년 커지고 있다. 특히 2020년에는 북미 지역의 수요가 급증해 조만간 더욱 폭넓게 사용될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협회와 일본 비데 제조업체로 구성된 회원사들은 모든 국가에서 위생적이고 편안한 비데가 다양하게 사용돼 전 세계 화장실 문화의 진정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출처 : 일본 위생 설비 산업 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