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차라는 신물질을 제조 공급하는 친환경 물질 제조기업 비지에이치에너지(대표 김대곤)는 지난해 하나은행을 통한 통일주권 발행을 완료한데 이어 최근 외부감사를 실시하여 이를 발판삼아 제도권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일주권은 사용 편의성과 거래안정성 확보를 위한 제도로 한국예탁결제원 인증 하에 증권 투자자의 주식 관련 업무를 공신력 있는 제3자인 명의개서 대리인이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투자자의 권리 보호부터 발행회사의 경비 절감과 증권시장 효율성 등을 두루 확보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비지에이치에너지는 바이오차(Bio-Char)라는 친환경 소재를 제조 판매하는 회사이다. 바이오차는 바이오매스(Biomass)와 숯(Charcoal)의 합성어로서 저산소 환경에서 바이오매스를 열분해한 물질로, 토지 개량과 작물 생육 촉진에 탁월한 효과가 검증되었으며, 농업뿐 아니라 여러 산업에 탄소 배출 감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물질이다. 비지에이치에너지의 바이오차는 국내 다른 업체의 바이오차가 고온탄화 물질인 것과는 달리 저온반탄화 물질이기 때문에 조직이 비교적 치밀하고 미세 기공의 분포가 매우 조밀하여 미생물 주거 및 발육 환경에 적합하고 염류 집적 개선 효과가 월등하여 작물 생육 촉진 효과가 남다르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바이오차의 글로벌 시장은 생산량 기준 2021년 기준 약 60만톤 가량으로 알려져 있고 연 평균 시장 성장률 13.5% 가량을 적용할 때, 2025년에는 140만톤, 30억 달러 이상의 시장이 기대된다. 국내 시장의 규모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비지에이치에너지의 점유율은 2019년 기준 60%에 달한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비지에이치 관계자는 “현재 설비의 노화로 인한 수익성 악화 때문에 지난 2020년과 2021년 매출이 일부 하락하긴 했지만, 최근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함에 따라 4개월 이내에 설비를 개선하고 내년 매출을 예년 수준으로 돌려놓을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신규 설비의 경우 단순한 바이오차 제조 시설이 아닌 그린수소 제조 플랜트가 추가된 시설로서 그린수소 제조 플랜트 사업에 본격 진출함에 따라 해당 사업 부문의 매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현재 글로벌 바이오차 전문 제조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 마련을 위해 신규 사업인 그린수소 제조 플랜트 부문에 진출하게 되었다”면서 “최근 전략적 투자자와 업무 제휴를 맺고 원활한 자금 유치와 투명한 기업 운영을 위한 기업공개를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통일주권 발행 및 외부감사 실시, 각종 투자 유치 등의 상장을 위한 절차를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