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는 GLOCAL(글로컬)캠퍼스 디자인대학 정 용 학생(26, 산업디자인전공 4)이 장애인용 점자 스캔 반지 디자인 작품으로 2013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Spark Design Awards 2013) 컨셉 디자인(Concept Design)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정 용 학생은 이 ‘아이 링’ 작품으로 최근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불리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 2013)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the best)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반지형태의 점자 스캐너로 세계적 디자인상을 2개나 수상한 셈이다.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스파크 다자인 어워드(Spark Design Awards 2013)는 세계 각국의 기업과 대학의 후원을 받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더 나은 생활을 촉진하고, 창의성·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좋은 디자인을 공모하는 대회로, 컨셉, 시각, 제품, 공간, 모빌리티, 디자인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2007년부터 개최되어 올해 7회째를 맞이하는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는 올해 세계 27개국에서 출품된 우수 디자인 작품을 심사했으며, 독창성과 혁신성, 지속가능성, 심미성, 친환경성, 안전성과 인체공학, 표현력 등의 심사기준을 통해 순위를 가린다.

건국대 정 용 학생은 ‘아이 링(Eye ring)’이라는 작품으로 컨셉 디자인 학생(Concept student)개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아이 링’은 반지모양으로 디자인된 초소형 스캐너로 언제든지 휴대가 가능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어 시각장애인들의 생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 용 학생은 “평소 많은 책들을 읽을 기회가 없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반지형태의 점자 스캐너를 구상했다”며 “반지처럼 끼고 다니다가 책이나 글자를 읽어야 할 때 아이링을 손가락 끝에 맞춰 낀 다음 글자 위에 올려 놓으면 글자를 지날 때마다 반지의 안쪽에서 점자가 튀어나와 손가락으로 전달 해 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정 용 학생이 수상한 레드닷 베스트 오브 베스트 상은 202개의 작품이 선정되는 위너상 수상작 가운데 분야별 1~3개 작품에 주어진다. 점자를 읽는 스캐너를 반지와 결합한 ‘아이 링(Eye Ring)’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반지’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시각장애인이 점자를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착용도 편리해 디자인과 기능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IF(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IDEA(Industrial Design Excellence Awards)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불리는 최고 권위의 디자인 대회로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 56개국 4,394개 작품이 경합을 벌였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산업디자인 전공은 스파크 다자인 어워드(Spark Design Awards 2013)에사 대상 2팀, 금상 1팀, 동상 1팀을 배출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고한빈(10학번), 이진욱(11학번), 원강효(11학번) 학생 팀은 ‘이지 투 메모리’(Easy to memory)라는 작품으로 컨셉 디자인 학생(Concept student) 단체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지 투 메모리’(Easy to memory)는 바쁜 현대인들이 제때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약봉투로, 뒤편에 포스트잇과 같이 메모가 가능하도록 디자인하여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 시상식은 내년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 Autodesk 갤러리에서 열릴 예정이며, 광동 산업디자인위크 및 광저우 디자인주간에 열리는 대규모 이벤트와 결합하여 첫 전시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