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한극수(38)씨는 개성 있는 얼굴만으로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이른바 외모 개그로 유명하다. 그가 SBS ‘웃찾사’의 ‘웃기다’ 코너에 등장하면 관객들은 순간 와르르 웃음을 토해냈다. 비명을 지르는 이들도 부지기수. 특별한 개인기나 개그를 보여주지 않음에도 일단 보기만 하면 웃음이 터져 나오는 캐릭터였다고나 할까.

‘폭탄남’이라는 별명이 그래서 그를 따라다녔다. 그가 ‘웃찾사’에 출연하던 시절 외모로 정종철·오지헌을 능가한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어느 날 ‘얼굴로만 웃기는 개그’에서 탈출하기로 결심하고 변신을 시도한다. 성형외과의 도움으로 한 씨는 완전히 새로운 얼굴로 다시 태어났다. 눈은 물론 코, 여기다 얼굴 전체의 균형을 잡는 턱관절 수술도 받고 그는 ‘훈남’으로 완벽하게 변신하는데 성공,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지난 6월말 한 케이블TV에 출연, 변신한 새 모습을 공개했다. MC변정수 등 방송 관계자와 시청자들은 완전히 딴 사람으로 변한 그를 보고 다들 눈을 의심했다.

한 씨는 이번에는 탈모와의 전쟁을 통해 제 2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발모용 토닉·샴푸 수입판매원인 장광101코리아가 운영하는 서울 목동 101헤어센터에서 6주째 두피 등 관리를 받고 있다. 그는 요즘 매일 그 샵으로 가 20여 분간 관리를 받는다. 그 샵은 토닉만 사서 샵에 키핑해 두면 고객이 매일 가도 무료로 관리해 주기 때문이다.

한 씨는 “원래 모발이 가늘었는데 20대 초반부터 양 이마가 벗겨지는 M자 탈모가 시작됐고 서서히 확대돼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이 샵은 매일 가도 관리를 해주므로 편리하고 비용이 적게 들고 탈모는 물론 두피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또 “샵에 다닌지 6주 정도 됐는데 결과에 만족한다. 마지막 남은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다시 방송에 복귀해 환한 웃음을 선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