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앱세서리(appcessory)가 유행인 가운데 자녀를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만든 제품인 ‘신기루팡(sinkirupang)’이 출시됐다.

앱세서리란 앱과 하드웨어를 연계하여 이용자가 보다 다양한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을 말한다. 신기루팡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전용 이어캡 등 액세서리가 결합된 앱세서리 제품이다.

신기루팡은 묻지마범죄, 각종 성범죄 등이 점점 증가하는 것을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는 한 아버지의 결심으로 탄생했다. 신기루팡의 제조사인 앤트닉스 김태현 대표는 “자라나는 두 딸들에게 엔지니어로서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고민하다가 나온 제품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신기루팡이다”고 출시 배경을 말했다.

사실 신변 보호를 위한 앱들은 기존에도 많았다. 위험 시 위치정보만 제대로 전달돼도 더 큰 범죄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존 앱들은 정작 다급할 때는 사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기루팡은 최소의 동작으로서 신변의 위험을 주위에 알릴 수 있도록 했다. 즉, 신기루팡의 최대 장점은 간편함에 있다. 이용자는 신기루팡 앱을 실행시키고 전용 이어캡을 스마트폰 이어폰잭에 꽂기만 하면 된다. 위급 시에 스마 트폰에서 전용 이어캡이 빠지거나 이용자가 이어캡을 빼면, 당시 이용자의 위치정 보가 앱에 등록한 지인들에게 문자로 자동 전송되는 간단한 시스템이다. 지인은 최 대 3명까지 이용자가 정할 수 있고, 위치정보 전송 여부와 경적 여부도 이용자가 설정 가능하다는 것도 신기루팡의 장점이다.

신기루팡은 미아 예방부터 시작해 치한 방지와 스마트폰 도난 방지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 예컨대 가정용 디스플레이 기기와 연동되어, 집에서도 자녀의 위험 신호를 알 수 있다. 또한 게임 등 앱 내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보강해나갈 예정이다. 신기루팡은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이어폰잭을 결합한 제품으로서 현재 서울시의 지원을 받으며 국내 특허 중에 있다.

신기루팡 전용 이어캡의 종류는 캐릭터 이어캡, 메모리 이어캡, 교통카드 이어캡 등 다양하다. 가격대는 저가형인 5천 원부터 고가형인 10만 원까지 있다.

신기루팡은 “KITAS2013W” 전시회에 이어 2월26일부터 3월1일까지 열리는 “제24회 서울국제 판촉물,선물및홈웨어전”에 출품예정이다. 신기루팡은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 우수성도 인정받아 정식 출시 전부터 기업 판촉용으로써 예약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신기루팡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 가능하며, 3월중순부터 아이폰 앱스토어에서도 다운가능하다.

앤트닉스의 김 대표는 “올해 신학기와 화이트데이에는 자녀분과 여자 친구에게 안전을 선물하세요”라고 말하면서 “치한들이 스마트폰과 결합된 예쁜 이어잭이나 이어폰만을 보고도 아 저사람은 신기루팡을 사용하는 사람이니 도망가야겠다 라는생각을 하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