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발생한 '머지포인트 사태'의 상처가 여전히 아물지 않고 있다. 음식점과 편의점에서 2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고객들의 선충전을 유도했던 머지포인트는 2021년 8월, 전자금융업 등록 문제로 시스템을 전격 중단했다. 이로 인한 피해 규모는 ▲소비자 751억 원 ▲제휴사 253억 원으로, 총 1000억 원대에 달한다. 특히 생활비 절감을 위해 목돈을 포인트로 충전해둔 서민층이 직격탄을 맞았다.
 
하루아침에 사라진 희망...깊어가는 피해자들의 한숨
 
"매달 월급 받으면 20만원씩 충전했어요. 20% 할인이면 큰 혜택이라 생각했거든요. 1년 동안 모은 240만원이 하루아침에 사라졌습니다. 본사에 수십 번 전화해도 '확인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더니, 이제는 연락도 안 됩니다."
 
피해자 김모(45·회사원)씨는 분통을 터뜨렸다. 2021년 8월 서비스가 중단된 이후 지금까지 수차례 머지포인트 측에 환불을 요청했지만,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
 
급성장 중인 소도몰, 피해자 구제 나서
 
이런 가운데 희소식이 들려왔다. 최근 급성장 중인 오프라인 초특가 공동구매 매장 '소도몰' 이 머지포인트 피해자 구제에 나선 것이다. "소비자도 도매가로"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6월 1호점을 개설한 후 100호점까지 빠르게 확장한 소도몰은 머지포인트 피해자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파격적인 혜택...머지포인트 10% 결제 가능
 
소도몰은 식품, 영양제, 가전제품 등을 인터넷 최저가보다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하며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은 신생 유통기업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매장을 확장 중인 소도몰은 10월 31일부터 머지포인트 피해자들을 위한 두 가지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선결제 후 픽업 서비스
 
첫 번째는 동결된 머지포인트를 실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선결제 후 픽업' 서비스다. 피해자들은 보유한 포인트로 원하는 상품을 결제하고, 가까운 매장에서 찾아갈 수 있다. 이는 동결된 포인트의 실질적 활용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할인권 구매' 프로그램
 
두 번째는 머지포인트로 소도몰 할인권을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피해자들은 실제 매장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필요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상품 선택의 자유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사회적 책임 실천하고 싶었다
 
소도몰 서덕호 대표는 "다른 기업들이 망설이는 상황에서도 피해자들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대다수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위험 부담으로 선뜻 나서지 못했던 피해자 구제에 소도몰이 단독으로 나섰다"며 "현재로서는 유일한 해결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출처 : 주식회사 소도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