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발생한 조류독감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2월에 첫 발생한 조류독감은 전국에 걸쳐 132만여 마리의 닭과 오리를 살처분하는 피해를 냈다. 봄에 접어들면서 진정국면으로 진행되던 조류독감은 최근 여주를 시작으로 다시 번질 조짐이 보인다.

1347년의 페스트와 더불어 인류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준 질병재앙으로 알려진 스페인 독감은 1918년에 시작되어 유럽에서만 약 5000만명이 사망했었고, 이 역시 조류독감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조류독감은 원래 조류가 걸리는 전염성 호흡기질환이다.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모든 조류인플루엔자는 하나의 종인 A형 인플루엔자에 속한다. 인플루엔자는 종을 넘어 적응할 수 있고, 특히 사람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특히 사람에게 감염되는 경우, 제조과정에서 계란을 이용하는 백신의 특성상 백신을 만들기 어렵다.

원래 닭은 10년을 넘게 사는 동물이다. 그런데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공장식 축산으로 인해 닭이 계란낳는 기계로 전락하면서부터 닭의 수명이 6개월 정도로 단축되었다. 닭이 잠을 못자게 조명과 음악을 틀어놓고, 많이 움직이지도 못하게 작은 철장안에서 기르는 방식 때문이다. 이러한 밀식 사육으로 인해 닭이 스트레스를 받아 자주 질병에 걸리자 항생제로 범벅된 사료를 먹인다. 그래도 아프면 더 많은 항생제를 먹이는 악순환의 결과, 슈퍼바이러스가 생겼을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500만마리가 넘는 대량 살처분이야말로 과잉생산, 과잉소비, 오로지 이윤만을 쫓는 탐욕스러운 구조위에 토대를 둔 식문화가 부른 대참사인 것이다.

조류독감 발생 시 문제의 가장 큰 촛점이 되고 있는 것은 우리에게 어느 정도 심각한 위협이 되는가이다. 일반적으로 조류독감이 발생하더라도 닭, 오리 등의 고기를 85도 이상에서 5분 이상 끓이면 바이러스가 모두 사멸하기 때문에 섭취하는데 안전하다. 하지만 대다수의 시민들은 조류독감이 발생하면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하여 관련된 식재료를 이용하지 않는다. 특히나 국민 먹거리인 ‘치맥’은 조류독감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다.

퇴근 후 맥주와 곁들여 먹는 치킨은 직장인의 하루의 피로를 푸는 낙이자 대한민국 대표 음식이다. 하지만 조류독감으로 인해 닭고기로 만든 치킨을 먹기가 망설여진다면 콩치킨을 먹어보자. 콩치킨은 콩을 주원료로 사용하여 만든 치킨 대체식품이다. 닭이 아닌 콩을 사용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조류독감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고, 닭으로 만든 치킨보다 칼로리가 현저히 낮다. 게다가 맛과 식감은 치킨 고유의 질감을 살렸으며, 고소함이 보다 더해져 영양만점 음식이다.

최근들어 식재료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면서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조류독감의 불안감으로부터 벗어나 맛있게 치맥을 먹고 싶다면 채식전문 쇼핑몰 베지맘(www.vegemom.co.kr) 과 같은 온라인쇼핑몰에서 콩치킨을 먹어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