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조사(탐정)와 사실조사, 재판증거 수집은 최근 분쟁 사건의 증가와 함께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조사 업무는 대부분 인력에 의존해 과중한 업무 부담과 인력 부족 문제가 지속돼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식회사 엘아이알에이가 운영하는 법률정보조사원(LIRA)”이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하며, AI 기반 조사 시스템을 통한 기술 혁신 가능성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간조사원은 법적 분쟁 해결을 위해 사실을 추적하고 분석하는 전문가다. 은닉 재산 추적, 민‧형사 사건 대응, 이단 종교 관련 문제, 불공정 계약 환불 지원, 자살 원인 규명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업무 특성상 고도의 전문 지식과 체력, 정신력이 필요하지만, 최근 사건 수요가 폭증하면서 소수 인력이 다수 사건을 처리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LIRA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조사 보조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조사 과정을 자동화·표준화해 인력 부족을 해소하고 조사 품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IRA AI 조사 시스템은 지난 10여 년간 축적한 사건 데이터베이스와 조사 프로세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구축되고 있다. 사건 정보를 입력하면 유형을 자동 분류하고, 적합한 조사 방향을 제시하며, 진행 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예측한다. 조사원이 모든 단계를 직접 수행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AI 파트너’가 함께 일하는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이 기술력은 벤처인증을 통해 공인되었으며, LIRA는 오는 2026년 상반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증이 민간조사 시장의 체질 개선을 이끌 신호탄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여전히 ‘탐정’이나 ‘흥신소’라는 단어를 떠올리지만, 과거의 흥신소는 불법 사생활 침해, 미행, 위치 추적 등 위법 행위와 결부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방식은 개인정보보호법과 위치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크고, 결과적으로 의뢰인이 피해를 떠안는 사례로 이어졌다. 법률정보조사원(LIRA)은 이러한 구태의연한 방식에서 벗어나, 법률을 기반으로 한 합법적 조사를 표방한다. 단순한 ‘탐정’의 이미지를 넘어, 사건의 사실관계를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재판 증거로 활용 가능한 결과물을 도출하는 데 중점을 둔다. 더 나아가 인공지능(AI)과 ICT 기술을 접목해 불법 장비 탐지, 디지털 포렌식 등 고도화된 조사 서비스를 제공하며, 민간조사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조사를 의뢰할 때는 반드시 합법성과 전문성을 갖춘 기관을 선택해야 한다. 일부 무자격 인력이 불법적 방법으로 활동하며 개인정보보호법이나 위치정보보호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피해는 고스란히 의뢰자에게 전가된다. LIRA는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합법성과 전문성을 앞세운다. 소속 조사원들은 10년 이상 경험과 수백 건의 성과를 바탕으로 법적 테두리 안에서 사실을 규명한다. 또한 총괄 조사원, 현장 조사원, 사무 인력, 변호사가 역할을 분담해 사건을 신속하고 정밀하게 처리하는 팀 단위 시스템을 운영한다. 불법 장비 탐지, 디지털 포렌식, 지식재산권 조사 등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AI 시스템 도입이 본격화되면 그 범위와 효율성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민간조사 시장은 수요 증가에 비해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 LIRA는 AI 시스템 도입과 함께 전문 조사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새로운 세대의 조사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사건 해결을 넘어 업계의 건전한 성장과 표준화 정착에 기여하는 시도로 평가된다.